요즘 여행이다 야근이다 등등의 핑계로 블로그 글을 안 쓰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y님과 데이트 기록을 적어본다.
예전에 y님과 '모아니'라는 카페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을 때,
한정 판매하는 소금빵을 맛있게 먹었었다.
그때 이후로 y님과 카페에 갔을 때 소금빵이 있으면 항상 먹고 비교해 왔는데,
y님이 내가 소금빵을 좋아하니 성수에 있는 소금빵 맛집 '로와이드' 카페와 서울숲 산책을 하자고 제안해 주셨다.
서울숲을 안 가봤다는 소리에 서울에 살던 사람이 맞나? 도대체 어디서 뭐 하고 살아온 인간이지?
하듯이 쳐다보던 y님의 표정이 떠오른다.
'로와이드'는 11시 오픈이라 빵과 커피로 점심을 해결하고
서울숲을 구경하다가 저녁을 먹는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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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로와이드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22-1 1층 (성수동1가 685-329)
place.map.kakao.com
LOWIDE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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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처음 계획은 성수역 근처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이동하려 했었다.
그런데 뜬금없는 서울마라톤 교통 통제....
여기저기 도로들이 다 통제 중이어서 차가 엄청 막히고 성수역으로 이동이 매우 어려웠다.
이 날 y님은 기분이 초큼 언잖으셨기에 주차를 못 하고
우왕좌왕할 때 살짝 눈치가 보이고 식은땀이 나는 기분이었다.
y님은 배가 고프면 사나워지기 때문에 빨리 카페에 가서 배를 채워주고 싶었다.
급한 대로 서울숲 근처에 있는 '서울숲디타워'에 주차를 했다.
모두의 주차장 앱을 사용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 했다.
간신히 주차 후 방문한 '로와이드' 카페
소금빵 외에도 다양한 빵들이 있었다.
카페는 1층과 2층에 자리가 있었는데,
이른 시간부터 1층에는 자리가 꽉 차 있었다.
다행히 2층은 한산했고 우리는 2층으로 자리를 잡았다.
2층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이 아주 기분이 좋았다.
'로와이드'의 특이한 점은 오븐 (?) 인지 토스트기 (?) 인지를 이용해서 빵을 데워서 먹을 수 있다.
빵을 따뜻하게 데워서 먹을 수 있기에 더욱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소금빵, 라우켄 소금빵, 초코 마들렌, 초코 퀸아망과 커피를 주문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분명 빵과 커피 사진을 찍었는데,,, 폰에 사진이 없다.
소금빵과 라우켄 소금빵을 오븐에 돌려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라우켄 소금빵은 그냥 그랬고 기본 소금빵이 맛있었다.
초코 마들렌과 초코 퀸아망은 그냥 너무 맛있었다.
기본 소금빵이 맛있어서 우유 소금빵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참기로 했다.
'로와이드' 소금빵도 훌륭했지만 '모아니'의 소금빵을 이기지는 못 했다.
아직까지는 '모아니'가 최애 소금빵... 나중에 y님과 다시 방문 예정!
맛있는 빵과 커피를 마시고 서울숲 근처 거리 구경과 산책을 했다.
소품샵도 구경하고 서울숲 사슴도 보고 마켓들도 구경하고
날씨가 좋아서 즐겁게 산책을 했다.
이후 성수로 이동해서 성수동 카페거리로 이동!
카페거리는 사람이 북적북적하고 구경거리도 많아서 좋았다.
이 날은 드라마 촬영도 하고 있어서 연예인 누구 왔나 하고 구경을 갔는데,
아는 연예인은 없어서 조금 아쉽,,,
이 날 저녁은 성수역 근처에 있는 '쿠나'라는 레스토랑을 먹기로 했다.
성수동 맛집을 찾다가 평점이 좋아서 y님께 말했더니 가보고 싶었던 가게라고 하셨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카카오맵에서는 검색이 나오지 않는다.
외관
y님이 설명해 주신 성수동 카페거리의 특징 빨간 벽돌!
성수도 특색을 위해 최근 건물도 빨간 벽돌로 짓고 있다고 한다.
'쿠나' 역시 빨간 벽돌로 지어진 건물에 위치해 있었다.
원래는 가게 앞에 앱으로 4시부터 웨이팅 예약이 가능하다는데
이 날 방문했을 때는 앱으로 웨이팅을 받지 않았다.
5시부터 직접 줄 서서 웨이팅 리스트를 적어야만 했다.
4시 45분쯤 다시 방문했더니 몇몇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사장님이 나와서 하시는 말
르세라핌이 와도 예약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예약 관련해서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계속해서 나와서 하시는 말
"르세라핌이 와도 예약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약간 웃기기도 하고 SNL의 감성 카페 패러디에 직접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기분이 오묘했다.
어쨌든... 맛있기만 하면 된다는 우리의 마인드
'쿠나'의 예약 규칙
'쿠나'의 매장은 테이블이 많지 않았는데 약 5~6팀 정도 수용 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우리는 마지막 테이블을 배정받아서 5시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
매장은 오픈키친으로 아주 깔끔!
보통은 요리를 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바 테이블이 인기가 많다고 y님이 말해주었다.
우리는 맨 마지막 순서여서 바가 아닌 일반 테이블에 앉았지만,
일반 테이블도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
메뉴
'쿠나'의 대표 메뉴는 문어당근퓨레, 뇨끼 그리고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 !
우리는 문어당근퓨레, 바질페스토 생면 파스타 + 관자 추가, 포르치니 베이컨 크림 뇨끼 3가지를 주문했다.
대표 메뉴인 문어당근퓨레는 나와 y님 모두 대만족!
생면 파스타는 면이 금방 부는지 빨리 먹으라고 설명을 해주셨다.
바질의 향이 처음에는 좋았지만 먹다 보니 뭔가 부담스러운 느낌..? 그렇지만 맛은 훌륭했다.
나는 뇨끼를 처음 먹어보는데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워낙 크림소스를 좋아하기에
무난하게 맛있었다!
'로와이드' & '쿠나' 기록 끝.
h 평점 |
y 평점 |
4.0 / 5.0 | 3.5 / 5.0 |
르세라핌... 무언가 불친절도 아니고 친절도 아닌 르세라핌...? 음식은 너무 맛있고 가게는 이쁘고 데이트 할 때 방문하기 좋아 보인다! |
문어당근퓨레는 맛있었지만,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먹어 본 맛이었다. |
링크
쿠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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