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 되었음을 알리려고 하는지
빠른 녀석들은 벌써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거의 만개라고 봐도 무방하게 벚꽃이 피고 있다.
y님과의 연애 초창기에 남산에 가서 자물쇠를 걸어 두었었다.
그때 한 약속,
'나중에 와서 남아 있는지 꼭 확인해 보자!'
자물쇠를 확인하기 위해 오랜만에 남산으로 향했다.
과연 있을까...?
처음 남산에 왔을 때도 돈까스를 먹었는데,
이번에도 남산의 명물 돈까스를 점심으로 먹었다!
명물이라지만 사실 흔한 돈까스 ㅎㅎ
그중에서도 원조라고 알려진 소파로 23에 있는 '원조 남산돈까스' 집을 방문했다.
이른 시간이지만 유명세 때문에 거의 꽉 차 있는 테이블
우리는 돈까스와 치즈돈까스를 주문해서 먹었다!
특별한 맛이 있거나 하지는 않은 그냥 무난한 돈까스였다.
식사 후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약간은 흐린 날씨인데 줄이 꽤나 길다...
외국인이 진짜 많고 새치기하는 시정잡배 같은 인간들이 있어서 참 휴...
그렇게 올라온 남산에는 우리의 자물쇠는 없어졌다 ㅠ.ㅠ 아쉽....
아무래도 사람이 없는 곳에 걸려고 전봇대 높은 곳에 걸어두었더니
그 밑에 사람들이 이어서 자물쇠를 걸어서 제거당한 듯싶다 ㅎㅎ...
나중에 언젠가 다시 걸자~
그렇게 내려와서 근처에 후암동에서 커피도 마시고 구경하다 들어간 오늘의 맛집 '구복만두'
무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만두집
이전부터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y님과 함께 방문해 보았다!
주소: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7
영업시간: 11:00 - 23:00 (주말 브레이크 타임 15:00 - 16:00, 일요일은 22:00까지 운영)
주변을 구경하다 브레이크 타임 종료시간인 16시에 맞춰서 도착하니 웨이팅은 없었다.
하지만 가게가 넓지 않아서 금방 만석이었다.
따로 웨이팅 기계가 없고 직원이 직접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해 주는 것 같았다.
구복만두의 메뉴는 총 4가지!
구복전통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
샤오롱바오
역시나 우리는 4가지 메뉴를 모두 주문했다.
가격은 길거리 만두집보다는 비싸고 전문 중식당보다는 저렴한 가격대
구복전통만두와 김치만두는 만두피를 튀긴 만두고,
새우만두와 샤오롱바오는 튀기지 않고 찐만두이다.
개인적으로 김치만두가 1등이었고 새우만두가 꼴등이었다 ㅠㅠ...
새우만두 안에 버섯향이 너무 강해서 다른 재료들의 맛을 지우는 느낌...?
조화롭지 않았다.
샤오롱바오는 묘하게 중국 향신료 향이 느껴져서 조금 불호였다.
보통 샤오롱바오면 숟가락에 올려두고 찢어서 육즙을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작은 그릇에 육즙과 함께 담겨서 나온다.
y님도 김치만두가 1등 새우만두가 2등!
사람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 만두집이다!
오늘 먹은 돈까스도 만두도 엄청난 맛집? 보다는
그냥 한 번 먹어볼 만하네~ 경험 삼아~라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다음엔 더 맛있는 거 먹어야지.
'구복만두' 기록 끝.
링크
구복만두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7 1층 (갈월동 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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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만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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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돈가스
서울 중구 소파로 23 1층 (남창동 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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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돈까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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