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눈이 오고 추워졌지만 날씨가 따뜻했던 지난주
y님과 데이트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떠오른 스시
항상 내 갑작스러운 요청을 어이없어하면서도 잘 들어주는 y님
전에도 스시 오마카세를 한 번 먹으러 가자 했었는데 여태 가지 못 하고 있었다.
항상 맛있는 것을 좋아해서 이곳저곳 y님과 함께 갔는데
스시 오마카세는 처음이었다.
그렇게 결정한 곳은 잠실역 근처에 위치한 '스시우미 잠실점'
아는 형의 최애 스시 오마카세 가게이다.
지난 생일 때 사주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다른 가게를 방문했는데
나는 그곳도 맛있었는데 형은 이곳이 훨씬 맛있다고 추천해 줬다.
그것을 기억하고 y님에게 말하니 바로 예약까지 해주셨다 땡큐!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KT송파빌딩 업무동 2층
영업시간: 11:30 - 22:00 (14:00 - 16:00 브레이크 타임, 수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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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는 11시 30분 시작!
주말 주차장은 결혼식 하객들이 있어서
주차장이 여유롭지가 않았다.
나갈 때도 진짜 주차 지옥...!
가게 위치도 2층에서 오른쪽 끝 구석에 있다.
우리는 그래서 지각 ㅎㅎ
가게에서 오는 거 맞냐고 전화도 왔다!
(전화 못 받는 우리 y님은 나에게 전화기를 넘겼다 ㅎㅎ)
약 15분 정도 늦게 도착한 '스시우미 잠실점'
지각한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다른 좌석은 식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총 3분의 셰프가 음식을 준비해 주시고,
1분당 6명씩 담당해 주신다.
내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서 실패 ㅜㅜ
가게의 첫인상은 깔끔, 청결 그 자체~
근데 가게가 넓지는 않다 좁은 가게
가게 내부 대신 찍은 바깥 풍경...
좌석 뒤로 석촌호수가 보이는 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리는 가운데에 있는 셰프님이 코스를 준비해 주셨는데,
재료, 조리법도 설명해 주시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준비도 해주셨다.
친절하게 해 주셔서 덕분에 맛있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감사~
원래 코스요리는 블로그를 잘 안 쓰는데
메뉴명 기억하기 너무 힘들다...
y님이 약간 내가 사진 잘 찍었다고 눈치 줘서 쓰게 되었다... ㅎㅎ
그래서 메뉴가 좀 헷갈려서 틀렸을 수도 있다...
그래도 y님이 사주셔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으니 열심히 써보자!
참고로 우리가 늦게 와서 그런지
옆 손님들과 서빙 순서가 조금 달랐다!
대파를 올린 일본식 푸딩달걀찜 차완무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트러플의 향이 느껴지는 맛...
스타트로 식감은 좋았지만
나는 트러플을 극혐 하는 사람으로 기쁘지 않았다...
물론 y님은 잘 먹었고 그래도 못 먹을 정도의 트러플향은 아니었다!
가리비 관자 튀김
가리비를 튀겨서 소스와 함께 나오는 두 번째 음식
튀김 속에 가리비가 부드러웠는데
약간 소스는 이게 무슨 소스지...? 싶은 느낌
지금까지 크게 특별하지는 않았다.
광어회
광어 같은데 광어 맞겠지...?
아래 소스를 곁들인 광어회
약간 나는 이곳에서 소스는 전반적으로 싱겁다해야 할까??
소스 자체는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다
그냥 광어회 냠냠 맛있다 ~~
은대구 술찜
개인적으로 생선살이 하얀 국물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매운탕은 무조건 빨간 국물 지리탕 노!
근데 맛있었다 특히 은대구 생선살은 정말 입에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식감
너무 부드러웠고 전혀 비리지도 않고 맛있었다!
y님이 은대구도 낚시로 잡냐고 물어봐서 당황 ㅋㅎ
찾아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낚시로는 잘 안 잡는 거 같다!
옥돔 껍질 튀김
옥돔을 껍질째 튀겨서 나온 메뉴
예전에 유튜브를 통해 일본에서 옥돔 껍질을 벗기지 않고
끓는 기름을 부어 통째로 익혀 먹는 메뉴를 봤는데 비슷한 메뉴 같았다.
처음 보고, 처음 먹어보는 음식
일단 껍질은 굉장히 바삭바삭한 식감에 부드러운 생선살
이때쯤부터 드는 생각 '오... 맛있는데? 식재료 관리도 정말 잘하시는 듯?'
삼치 조림
생선 구이 중 내가 좋아하는 삼치
삼치 맞겠지...? 기억력의 한계가 찾아온다 점점...
삼치를 조림으로 만들어 낸 음식
구이보다는 더 촉촉하고 덜 구워진 느낌
역시나 조림도 빨간 조림을 좋아하는 나에게 망설임이 약간 들었지만
비리지 않고 역시나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올 가을에 삼치 낚시 가야지란 생각과 먹었다!
복어 이리 구이
y님도 나도 신기하게 먹었던 복어 이리 구이
이리는 정소인데 복어 정소라니 정말 살면서 처음 먹었다.
마치 크림치즈 같은 식감이란 셰프님의 설명
느끼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이게 생선에서 나온 재료의 식감과 맛이라고???
정말 크림치즈 같은 식감과 느끼함이다 ㅎㅎㅎ
근데 신기하지만 맛은 살짝 모르겠는 맛...?
청어 무침
청어를 잘게 잘라서 만든 무침
약간 짭짤했던 맛??
예전에 과메기에 y님과 크게 당한 적이 있는데
포항 과메기 사태 이후 과메기는 먹지 않고 있었다.
다행히 과메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에 촉촉한 식감이어서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참돔 초밥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밥!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다.
그전까지 맛은 사실 적당한 수준인데 이때부터 맛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가는 느낌...?
처음으로 나온 초밥은 참돔 초밥!
낚시로 잡았던 참돔이 생각난다 ㅎㅎ
모든 초밥은 셰프님이 간장과 와사비를 조절해서 서빙이 되었고,
와사비, 밥 양은 첫 초밥에서 적당한지 물어봐주신다.
방어 초밥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던 방어 초밥
개인적으로 초밥 중에서는 방어 초밥이 1등!
살면서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 방어는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회도 아니고 초밥인데 이 정도라니 감동!
참치 뱃살? 초밥
참치 뱃살?로 기억하는 초밥
기름기가 좌르르~
은행골 참치 초밥을 아주 좋아하고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딱 은행골의 초밥이 떠오르는 맛이었다.
뱃살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아귀 간 군함
이 역시 아주 신기했던 메뉴!
처음에는 우니를 올려주었다고 생각했다.
우니를 잘 못 먹는 편이어서 걱정하면서 먹었는데
???
왜 우니의 바다향이 안 나지?? 왜 맛있지??
우니가 진짜 신선하면 바다 냄새가 안 난다던데
그런가 보다 하고 y님에게 잡 지식을 뽐내려 했는데 y님이 우니 아니야~
자랑 실패 ㅋ
들어보니 아귀 간이라고 한다!
간이 진짜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의외의 맛! 방어 초밥과 함께 특히 맛있었던 메뉴!
참치 속살? 등살? 초밥
참치였던거 같은데 기억이 정확히 안 난다....
원망스러운 나의 기억력...
맛도 기억이 안 나 이제...
일단 기본적으로 '스시우미'의 초밥은 다 맛있다!
어딜 가도 빠지지 않는 맛!
고로 이것도 맛있게 먹었다 ㅎㅎ
리뷰 막 쓰기~
단새우 초밥
단새우 맞는 것 같다.
뷔페에서 먹던 새우 초밥은 정말 아무 맛이 안 났는데
단새우 초밥은 특유의 향? 맛? 이 느껴졌다.
약간 단맛?? 그래서 단새우 인가???
줄무늬 전갱이 초밥
줄무늬 전갱이가 나온 것은 확실하다.
근데 못 찾았다.
그럼 남은 이 메뉴가 줄무늬 전갱이겠지?
이때 y님이 어류 사전 사고 싶다 하지 않았냐고 놀렸던 거 같은데
또다시 나의 잡학으로 자랑을 해보려 했다가.
자신감이 없어서 하지 않았다.
부드럽지 않고 탄탄한 느낌의 식감?
기름기보다는 식감으로 먹는 초밥 같았다.
참치 뱃살 다짐쌈?
참치 뱃살을 다져서 김으로 쌈을 해서 나온 메뉴
이 메뉴는 사진 찍으라고 잡아주신다.
입안 가득 퍼지는 참치 뱃살의 풍미를 느끼면
나도 모르게 대양을 뛰노는 참치와 한 몸이 된 황홀한 기분이 드는 맛이다~
학꽁치
처음 먹어보는 학꽁치!
요즘은 학꽁치 낚시 시즌... 그래서 나왔니??
학꽁치 아가미 쪽에 사는 기생충 이야기를 했는데
y님 반응은 별로...
학꽁치 초밥도 그다지...
오늘 섭취한 초밥 중 맛으로는 꼴찌였다.
고등어 쌈밥..? 누드밥..?
뭐라 해야 하니... 초반부터 고등어를 통째로 준비하시던 셰프님
이제 와서 고등어를 썰어서 나왔는데 안에 밥이 들어있다.
메뉴 이름이 뭐랬더라... 모르겠어서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
요즘에는 서울에서도 고등어를 먹을 수 있다고 y님에게 또 잡학 자랑 하려다.
옛날 사람 같은 나를 느끼며 피융~
타마고야끼
셰프님 설명 계란을 약불로 오랜 시간 익혀 만든 음식입니다~
오... 오래 익히면 되는 건가???
약간 y님이 넌 못 만들걸? 같은 표정으로 날 바라본 거 같은데...
약간 카스테라 같은 느낌
카스테라인데 극한의 부드러운 카스테라 마치 카스테라 + 푸딩 같은 맛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것
우리는 서비스로 받았는데 정말 정체를 알 수 없다.
안에 검은 게 우엉 같은 느낌인데 뭐지??
아리송한 맛 아리송한 식감 아리송한 모습
주면 또 우그적 우그적 잘 먹지 내가... ㅎㅎㅎ
배 샤베트
드디어 길고 긴 코스의 마무리!
배로 만든 샤베트!
제조 과정은 다르겠지만
맛은 그냥 갈아 만든 배 그 자체 ㅋㅎ
선물 받은 배로 만드셨다던데 다른 블로그에도 나오는 것을 보면 조크였나...?
전반적으로 y님도 나도 '스시우미 잠실점'에 대한 평가는 만족!
이때 내가 "와 런치 55,000원에 이 정도면 진짜 엄청 좋은데!!!"
y님 "야 내가 아까 들어올 때 주말 런치는 평일 디너랑 똑같다고 했잖아!! 내 말 똥으로 들었지 이 자식아 ㅋ"
이때까지 몰랐다 주말이라 런치는 평일 디너와 같은 구성에 같은 가격 100,000원!
좀 많이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y님 덕분에 너무 맛있는 스시 오마카세를 먹었다!
감사합니당 ㅎㅎ
'스시우미 잠실점' 기록 끝.
링크
스시우미 잠실점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KT송파타워 2층 (신천동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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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우미 잠실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2 · 블로그리뷰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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